어느새 2021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가 되어 버렸다. 올해에도 역시 크리스마스에 할 것도 없으니까 2021년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회사

게임 서버 팀에 들어간지 1년이 되었다. 1년간 서버 팀에서 일하면서 단순 프로그래밍 뿐만 아니라 팀원으로써 일하는 것을 많이 배우게 된 것 같다. 최근엔 r을 사용한 데이터 분석 등도 맨땅에 헤딩해보고 있는데 꽤 재밌다.

프로젝트

클라우드 기반 클립보드 관리 서비스 nalclip, 발하임 서버 관리 툴 valg, 디스코드 음악 봇 bard 등을 만들었다. 그리고 완전 멋있는 게임 WindowFPS(이전 포스트) 도 만들었었다.

홈서버로 쓸 인텔 NCU를 사 집에서 돌리고 있고 정말 생각보다 꽤 잘 쓰고 있다. 여러 서비스를 올려서 필요할때마다 유용하게 쓰고 있다. 발하임 서버와 관리 툴이 여기서 돌아갔고 이런 서비스를 관리하기 위해 인프라적인 관리를 체계적으로 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내가 만들던 규모의 프로젝트에는 점점 흥미가 없어지고 만들고 싶었던 큰 프로젝트에 흥미가 가 가끔 공부한 정도로 올해는 별 개발 없이 보냈다. 아쉽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후회되지는 않는다.

게임

올해에는 정말 마음에 들었던 게임들이 너무 많았다. 클리하거나 특히 재밌게 했던 게임들은 볼드 처리를 했다.

  • Cyberpunk 2077
  • OMORI
  • Antichamber
  • No Umbrellas Allowed
  • Summer Pockets
  • Filament
  • What Comes After
  • BTD6
  • Rhythm Doctor
  • Valheim
  • Loop Hero
  • Help Me!
  • The Elder Scrolls V: Skyrim
  • Webbed
  • Eastward
  • Phasmophobia
  • Eleven Table Tennis (VR)
  • Bad End Theater
  • Sally Face
  • DJ Max Respect

올해는

솔직히 말해서 꽤나 힘든 1년을 보냈다. 머리 아픈 연애 관계도 있었고, 몸과 정신 상태도 그닥 좋았던 적이 없어 하루를 좀비처럼 보낸적이 꽤 많았다. 지금도 딱히 머리가 맑지는 않지만 친구들 덕분에 상태는 충분히 좋아졌고 적어도 집에서 뭔가를 할 힘이 나는 듯 하다.

작년에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여준다고 했었다. 하지만 이걸 1년 더 뒤로 미룰게 아니라 내가 진짜 삘이 꽂힐 때를 기다리려고 한다. 언젠가 내가 정말 꽂혀서 어마무시한 무언가를 해낼 것이라 믿는다. 조바심을 갖지 않고 나를 믿어보기로 했다. 정말 불안한 1년을 무사히(?) 보냈듯이

2022년은..

구체적인 목표는 없다. 하지만 제발 정신만큼은 멀쩡했으면 좋겠고 빌빌대지 않았으면 좋겠다. 또 약간의 욕심으로 컴파일러에 다시 열정을 담구고 싶다.